방구석 미술 감상 _ 파리 루브르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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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 감상 _ 파리 루브르 박물관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1.09.0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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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매력적인 도시 중 하나인 파리.

많은 분들이 꼭 가야할 버킷리스트 중 파리 루브르 박물관이 있다. 시국 탓으로 직접 파리 루브르에 갈수 없기 때문에 방구석 미술 감상을 제안한다.

루브르 정문에는 유리 피라미드가 설치되어있고, 1989년 중국계 미국인 건축가 '에이오 밍 페이'가 설계한 유리 피라미드는 건축 당시 큰 반대를 불러일으켰지만 지금은 루브르의 상징으로 당당히 자리를 잡고 있다.

전시관은 1층에서 3층까지 이루어져 있고, 지역과 시대에 따라 세밀하고 구분이 되어 있기 때문에 1층부터 3층까지 곳곳에서 살펴보는것이 좋다.

 

루브르 박물관 작품들

레오나르도 다빈치 <모나리자>

 

 

신원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작품 속 여인의 신비로움은 그의 미소에 의해 더욱 고조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여인의 미소를 묘사하기 위해 레오나르도는 '스푸마토'라는 기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모허함과 신비로움은 여인의 미소뿐만 아니라 배경에서도 드러나며 레오나르도는 인물 뒤 풍경을 묘사하면서 대기원근법을 사용하고 먼곳과 윤곽선은 흐릿하게 표현하고 있기도 하다.
모나리자는 당시 왜 눈썹을 그리지 않았을까 논란이 많았지만 그에 대한 해답은 알려지지 않고 아직도 의문으로 남기도 했다.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레이스 뜨는 여인>

 

 

이 작품은 루브르박물관이 소장한 걸작 중 하나이다. 베르메르의 작품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인 '신비'는 순수성이 보여주는 수수께끼와 같은 것이기도 하고 교모하고 치밀하게 억제된 형태이기도 하다.

작업 중인 상류계급의 여성과 다양한 색의 실이 삐어져 나온 재봉용 쿠션을 그린 이 작품의 매력은 집중, 검소함, 정숙 모든것을 나타내고 있다. 여인과 전면에 꽉찬 느낌을 주면서 레이스를 짜는 여인에게 집중하는 효과를 주기도 한다. 베르메르하면 가장 알려져 있는 명작이기도 하다.

 

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그랑드 오달리스크>

 

 

<그랑드 오달리스크> 작품은 스승 다비드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에 나타나는 전경으로 압축된 공간감, 선이나 윤곽의 강조, 그리고 사실적인 묘사 등은 모두 신고전주의 양식의 특징이다.

그의 뛰어난 형태적 구성 능력은 관람자들이 볼 때 이러한 왜곡을 쉽게 알아보기 어렵게 하기도 한다. 작품 속 여인은 마치 살아 숨쉬는것처럼 보이기도 하는게 특징이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책읽는 소녀>

 

 

르누아르는 늦은 나이에 가정 생활을 꾸리고 가정이 주는 기쁨에 매료되기도 했다. 그 후로 그의 그림에는 아이들과 주변 이들의 아이들이 등장하기 시작하고 이를 통해 그는 어른의 모습에서 느끼지 못하는 새로운 시선을 보여주었다. 어린아이들만 보여줄 수 있는 순수함이 그림에서 느껴지고 헝크러진 머릿결 또한 부드럽게 나타내면서 르누아르가 얼마나 가정에 매료되었는지 알려주는 그림이다.

 

얀 하빅스 스텐 <가족의 식사>

 

 

전체적인 그림만 봐도 너무 신이나는 그림이다. 색채는 생기가 넘치고 매끄러우며, 화면은 정교하고 치밀하며 세밀하게 표현이 되어 있다.

화면은 마치 광각렌즈로 찍은것처럼 왜곡되어 있고, <가족의 식사>는 즐거워 보이지만 무질서하고, 놀이와 도발사이를 왕래하면서 매우 연극적인 그림이기도 하다. 품위라곤 찾아볼 수 없는 분위기는 요란하고 방자한 형태의 배치를 가지고 있고, 얀 스텐이 과거부터 연출해왔던 세계를 보여주면서 사회에 존재하는 도덕의 문제를 모두 그린것이라고 한다.

칼리아리 파올로 베로네세 <가나의 결혼식>

 

 

100여명의 사람들이 물을 포도주로 만든 그리스도의 기적을 목격하고 있다. 그림의 중앙에 위치한 그리스도의 양 옆에는 성모 마리아와 사도들이 자리잡고 있고 그리스도는 연회에 참석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속에 파묻혀 버리기도 한다. 이 그림에서는 당대의 유명인사들을 모두 찾아볼 수 있다. 풍부한 건축 장식을 배경으로 근사한 광경을 재현하고 있으며 결국 베네치아식의 호화로운 연회를 그리는 데 성서적인 주제를 구실 삼았던것이다.

베로네세는 <가나의 결혼식>을 통해 모든걸 드러내고 있다.

돈 디에고 벨라스케스 <스페인 왕녀 마르가리타 테레사>

 

 

스페인 펠리페 4세와 그 조카인 대공비 마리아나의 딸 마게리트 마리아 왕녀의 초상화이다. 1654년에 파리와 마드리드에 주재한 베네치아 외교관들이 이 그림을 루브르궁으로 옮겼고, 세부 묘사에 공방이 관여하긴 했지만 벨라스케스가 이 작품을 직접 그린것임은 분명했다.

작품 속 주인공인 마게리트는 15살의 어린 나이에 오스트리아의 레오폴드 1세와 결혼을 했고 실제로 고국인 스페인을 떠나게 된 슬픈 사연이 있는 그림이다.

 

데포르트 르 페르 <장미넝쿨 근처에서 사냥감을 지키는 개>

 

 

개와 죽은 사냥감, 배경인 무성한 꽃넝쿨이 묘하게 어울어져 있고 작가는 개별적으로 포착한 사냥감, 개 꽃, 넝쿨과 같은 사물들을 정밀하게 관찰해 묘사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개가 주인공이라고 한다. 하지만 뒤에 보이는 장미꽃을 너무 섬세하게도 그렸고 개도 마치 살아움직이듯이 표현하기도 한게 데포르트의 장점이기도 하다. 이 사물 몇몇은 자연스럽게 표현되지 않고 이러한 종류의 회화적 장르를 특징짓는 인공적인 특성을 보여준다.

청색이 가미된 회색의 다양한 터치로 사냥감인 메추라기 깃털에서는 푹신함을 느낄 수 있고 데포르트의 작품에서 보이는 세련된 우아함, 탁월한 색채표현, 뛰어난 장식적 감각을 통해 그가 과거에 배웠던 플랑드르 화풍의 전통을 깨고 18세기 전반에 유행하던 프랑스 화풍까지 마스터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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