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대표팀의 이도연. 2020 도쿄 패럴림픽 첫 레이스를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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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 대표팀의 이도연. 2020 도쿄 패럴림픽 첫 레이스를 완주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1.08.3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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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패럴림픽 사이클 여자 도로독주(H4-5)에서 이도연이 10위로 완주
사진=패럴림픽공동사진취재단
사진=패럴림픽공동사진취재단

 

[FT스포츠] 31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국제스피드웨이에서 악천후도 이도연 선수의 완주를 막을 수 없었다. 한국 장애인 사이클 대표팀의 이도연은 이번 경기에서 도로독주(H4-5)에서 55분 42초 91로 10위를 기록했다.

도로 독주는 1분간의 간격차로 선수들이 차례로 출발하여 8㎞ 코스를 3바퀴 도는 경기 방식이다. 코스 완주가 가장 빠른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하며 12명이 출전한 가운데 이도연선수는 6번째로 출발했고, 비 내리는 악조건에도 3바퀴를 모두 완주했다.

경기를 마친 후 이도연은 만화 '달려라 하니'에서 엄마를 생각하며 힘껏 달리는 하니의 마음처럼 경기를 완주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지낸 해 부친상을 당한 이도연 선수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며 죽을 힘으로 달렸다는 후기를 전하며 아버지가 선물한 자전거를 타고 출전했는데 “후회 없이 달렸지만 제 인생에서 가장 어렵고 벅찬 코스였다”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19살 낙상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온 후 탁구를 시작하며 활력을 되찾은 이도연 선수는 마흔살의 나이에 육상에 도전하며 도전에 장애와 나이는 없음을 몸소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이도연선수는 전국 장애인체전에서 창 원반 포환던지기 한국 신기록을 세운 운동 '철인'으로  2013년부터 사이클 선수에 도전하여 2016년 리우 패럴림픽의 은메달을 거머쥔 경력이 있다.

이도연은 내일인 9월 1일 여자 개인도로(H1-4), 다음 달 2일 혼성 단체전 계주(H1-5)에 출전하여 대한민국 메달행진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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