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패럴림픽] 리우 3관왕 조기성, 자유형 200m 예선 7위-결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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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패럴림픽] 리우 3관왕 조기성, 자유형 200m 예선 7위-결선 진출
  • 공민진 기자
  • 승인 2021.08.3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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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3관왕’ 조기성(26·부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이 2020 도쿄 패럴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7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조기성은 30일 오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200m(S4) 예선에서 3분 13초 81에 터치패드를 찍고 조 3위를 기록했고, 출전 선수 8명 중 7위로 경기를 마쳤다.

조기성은 2016년 리우 패럴림픽에서 자유형 50m·100m·200m(S4)를 제패하며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한국 패럴림픽 수영 최초로 3관왕에 올랐다.

사진:2020도쿄패럴림픽 공식홈페이지
사진:2020도쿄패럴림픽 공식홈페이지

선천적 뇌병변 장애로 하체를 쓰지 못하는 조기성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재활 목적으로 처음 수영을 접하게 되었다. 이후 수영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곧 자신이 수영에 재능이 있음을 알게 됐다. 선수 생활을 시작하고 2012년 장애인체육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조기성.
2014년에는 국가대표에 발탁돼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남자 S4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내 세계 무대에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그리고 만 20살이던 2016년, 자신의 첫 패럴림픽인 리우 대회에서 남자 S4 자유형 50m, 100m, 200m 1위를 기록하며 한국 패럴림픽 수영 사상 첫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자신의 단점이라고 생각한 스스로에 대한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 심리 상담도 꾸준히 받으며 성실하게 패럴림픽을 준비해 왔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또 다른 종목에도 계속해서 도전해 나가고 싶다고 한다.

‘패럴림픽의 박태환’을 넘어서 ‘장애인 수영의 역사’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로 도쿄 2020 패럴림픽에 임하고 있는 수영 선수 조기성.

그는 지난 25일 평영 결선에서 6위에 올랐고, 이튿날 열린 자유형 100m는 5위로 마감했다. 조기성은 내달 2일과 3일 자유형 50m, 배영 50m에도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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