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으로 식이장애를 극복한 선수, 사피야 시에드(Safiyyah Sye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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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으로 식이장애를 극복한 선수, 사피야 시에드(Safiyyah Syeed)
  • 정창일
  • 승인 2021.08.1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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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 복서 사피야 시에드, 많은 소녀들에게 희망 주고파

사피야 시에드는 히잡을 쓰고 링 위에 오르는 몇 안되는 무슬림 여자 복싱 선수이다. 시에드는 10대 때 장기적으로 폭식증과 구토를 반복하는 식이장애를 겪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약해진 시에드는 '복싱 체육관에 처음 방문했던 날, 이전에 복싱을 경험해 본적이 없었지만 이게 내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고 첫 복싱을 시작한 날을 회상했다.

시에드는 복싱 훈련을 하며 강해지기도 했지만 식이장애가 다시 시에드를 괴롭혔다. '하나의 질병을 이기면 다른 하나가 나를 고통받게 했다' 며 '점점 좋지 않아 많은 것을 시작하기를 거부했다.' 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영국에서 시행된 BBC 조사에 따르면 식이장애로 병원에 입원한 20대 미만의 환자는 약 3200명으로 2019년 보다 50%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드는 본인의 식이장애를 숨겼고 이 때문에 주치의는 그녀의 알 수 없는 체중감량 증세에 당황했다. 곧 시에드는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시에드는 자신의 건강이 좋아졌을 때 하고싶은 '버킷리스트'를 작성하였고 리스트에 있었던 복싱을 시작했다. 복싱을 시작하면서 정신건강과 체력적인 건강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시에드는 자신과 겨루기 싫어하는 남자 복싱 선수의 입술을 링 위에 올려 입술에 강한 펀치를 날리기도 하고 , 아시아인이라서, 몸이 가벼운 여자라서 등등의 이유로 가로막는 수많은 장애를 극복하며 훈련을 해 냈다.

또한 시에드는 체육관에 나가지 않을 때엔 은행에서 일을 하며 법학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시에드는 아시아권은 물론 타 국가의 소녀들에게 희망을 주고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피야 시에드는 2024 파리 올림픽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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