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2년 6개월 만에 돌아온 TJ 딜라쇼, 밴텀급 타이틀 거머쥘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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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2년 6개월 만에 돌아온 TJ 딜라쇼, 밴텀급 타이틀 거머쥘 수 있을까?
  • 정창일
  • 승인 2021.07.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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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UFC
출처=UFC

[파이트타임즈] UFC 밴텀급 전 챔피언 TJ 딜라쇼가 복귀전에서 판정승 거둬내며 여전히 건재하다는 걸 증명했다.
딜라쇼에게 2년 6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던 25일(한국시간) UFC on ESPN 27의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2위 코리 샌드하겐을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그는 자신보다 신장이 12cm나 큰 UFC 밴텀급 2위의 강자 샌드하겐을 잡아내며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밴텀급 안에서 큰 키를 자랑하는 샌드하겐과의 거리를 어떻게든 뚫고 들어가야 하는 딜라쇼에게 쉽지 않은 경기였다.
딜라쇼는 탐색전도 없이 시종일관 전진 스텝을 밟으면서 거리를 좁히는 공격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신장이 큰 샌드하겐은 이에 자신의 강점인 강한 로킥으로 맞섰다. 이후 딜라쇼는 샌드하겐의 플라잉 니킥이 빗나가는 실마리를 기습 태클로 삼았다. 1라운드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샌드하겐 허리 아래를 공략하며 한 차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하위에서 강하게 반격하는 샌드하겐의 공격으로 다리에 부상을 입은 채 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는 샌드하겐의 공격이 돋보였다. 묵직한 보디킥과 오른손 잽으로 딜라쇼를 몰아붙였다. 그는 2분 20초경 왼손으로 다운을 빼앗아내며 우위를 점해나갔다. 그 과정에서 딜라쇼의 오른쪽 눈가에 커팅이 발생했다. 딜라쇼는 다리와 눈을 다쳤음에도 공격태세를 늦추지 않았지만, 샌드하겐의 카운터펀치와 원거리 펀치에 밀리는 듯했다. 하지만 딜라쇼는 중반 이후 꾸준한 로킥에 이어 근거리 펀치로 샌드하겐을 압박했다.

딜라쇼는 3라운드부터 레그킥 활용도를 높여 샌드하겐의 다리를 공략하고 레그킥과 빠른 태클로 서서히 제 흐름을 회복했다. 4라운드 초반에도 인상적인 근거리 타격을 선보였다. 5라운드의 경우 유효 펀치는 샌드하겐이 우위였으나 공격의 적극성은 딜라쇼가 앞섰다. 후반 강한 전진이 인상적이었다.
판정 결과는 예상대로 박빙이었다. 세 명의 부심이 전부 48:47로 채점했으며, 이 중 두 명이 딜라쇼의 우세라고 판단했다. 약물 챔피언과 경기중 생긴 부상 등 최악의 상황에서도 딜라쇼는 투지 넘치는 경기를 펼친 끝에 가까스로 승리했다. 

이제 딜라쇼의 목표는 단 하나, UFC 밴텀급 타이틀이다.
현재 UFC 밴텀급 챔피언은 알저메인 스털링으로 페르트 얀의 페널티로 이겨 왕좌를 거머쥐었다.

밴텀급은 오랫동안 장기 집권을 허용하지 않은 체급인 만큼 딜라쇼는 이른 시일 내 타이틀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딜라쇼는 체급에 돌아온 것에 대해 기뻐하는 한편, 타이틀전에서는 이번 경기보다 더 나은 퍼포먼스를 펼칠 것을 장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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