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파이트] ‘인플레이션’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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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파이트] ‘인플레이션’이란 무엇인가?
  • 이상민
  • 승인 2021.03.10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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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픽사베이
사진 출처 = 픽사베이

 

[파이트타임즈] 최근 글로벌 주요국들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추진하며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발생이 우려된다는 뉴스들이 매스컴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인플레이션의 정의와 발생 이유 및 장단점에 대해 살펴본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인플레이션’이란 무엇일까?

‘인플레이션’의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화폐 가치가 하락해 물가가 전반적,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제 현상이다.

이 정의가 조금 어려울 수 있는 독자들을 위해 필자가 예시를 준비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짜장면 한 그릇의 값은 보통 4000원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2021년 현재에는 한 그릇에 6000원 이하의 짜장면을 찾아보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2명이서 만 원 짜리 한 장을 들고 중국음식점에 방문하면 낭패를 보기 쉽다.

약 10년 전에는 4~5천원 하던 짜장면 한 그릇이 10년 후 6~7천원 또는 그 이상으로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그리고 꾸준히 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돈의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다.

인플레이션은 위에서 예시로 든 짜장면뿐만 아니라 각종 식료품, 생활용품, 공산품 등을 포함해 상품 및 서비스들의 전반적인 물가가 꾸준히 상승하는 것을 일컫는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인플레이션은 왜 발생하는가?

인플레이션은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지거나, 제품 또는 서비스의 생산 비용이 증가하는 경우 발생한다.

-수요견인 인플레이션

수요로 발생되는 인플레이션의 일례를 들어보겠다. 시장에서 계란장수가 준비한 계란은 10판뿐인데, 계란 한 판을 사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100명이나 모였다면, 계란장수가 준비한 계란의 가격을 올려 판매할 확률이 높지 않겠는가? 아예 그 자리에서 소비자들을 상대로 경매를 붙일지도 모르는 일이다.

근데 이러한 상황이 계란 장수가 위치한 해당 시장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의 시장에서 하루, 이틀, 한 달, 1년 간 지속되고, 계란뿐만 아니라 이외 식품, 생활용품, 공산품 등의 가격도 지속적으로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것이다.

- 비용상승 인플레이션

비용으로 발생되는 인플레이션의 일례로는 석유값의 인상으로 석유를 사용하는 모든 제품들의 가격이 인상되는 것을 들 수 있겠다.

최근 글로벌 각국이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펼침에 따라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 발생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까닭은, 경기부양책으로 시장에 화폐가 다량 공급되고 이로 인해 구매력이 증가한 시장 참여자들의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공급에 비해 과하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스태그플레이션

경제 전문가들 중 일부는 현재의 국내 경제 상황을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했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곳들도 상당수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경기침체)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신조어로 통상 경기불황과 물가상승이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을 뜻한다.

 

통상 유가상승과 원자재 상승이 스태그플레이션의 시발점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 = 한국은행 / 출처 = 파이트타임즈 DB
사진 = 한국은행 / 출처 = 파이트타임즈 DB

 

■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목표는 ‘수요 인플레이션’

통상 적절한 수준의 수요 인플레이션은 소비를 촉진해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가 있다.

우선, 인플레이션이 적절한 수준으로 발생한다는 것 자체가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활발해 화폐가 시장에서 원활하게 돌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또한, 상품 또는 서비스의 가격이 꾸준히 오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가격이 낮을 때 물건을 구매하려고 하는 심리가 작용해 화폐가 시장을 더욱 원활하게 도는 데 도움을 준다.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에서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의 목표로 삼는 것은 ‘적절한 수준의 수요 인플레이션’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지나친 경우 경기가 과열돼 문제가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극단적인 인플레이션(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던 ‘짐바브웨’의 사례가 있다. 짐바브웨 중앙은행이 자국 화폐를 무자비하게 발행하면서 2008년 2억3,00만%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물가에 짐바브웨의 경제는 일순간 마비됐으며, 급기야 2009년 짐바브웨 달러의 사용이 공식적으로 중단되기도 했다.

짐바브웨는 이후 7년 간 달러나 유로와 같은 외화에 자국 통화주권을 넘겨주게 됐다. 우리나라로 치면 7년 간 원화 대신 미 달러나 위안화, 엔화 등을 사용한 것이다.

때문에, 인플레이션은 각 국가가 처한 대내외적 정치, 경제적 상황에 맞춰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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