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생존위기 몰린 체육인들에 1000만원씩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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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생존위기 몰린 체육인들에 1000만원씩 지급”
  • 곽대호
  • 승인 2021.01.1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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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타임즈]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나선 이종걸 후보가 14일 서울 중구의 한 피트니스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여파로 생존 위기에 몰린 체육인들을 위해 1인당 1000만원의 피해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 측은 피해보상금 지급 대상을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20세 이상 선수 3만 7700명, 지도자 2만 6600명, 체육 종사자 약 3만 5000명 등 10만 명으로 추산했다.

이 후보는 ‘체육인 피해 보상금’ 예산 확보 방안에 대해 “먼저 2021년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과 문화체육관광부 체육 예산을 합치면 3조 4000억 원이 넘는다”며 “올해 집행 예정인 각종 건립 사업비와 쿠폰·상품권 사업을 줄이면 4000억원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체육진흥기금 가운데 올해 공공자금관리기금 예탁으로 배정된 5200억원도 ‘체육인 피해 보상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래 공공 자금관리기금은 체육지원에 쓰여야 하는 목적기금”이라며 “전시에 준하는 코로나19 환란에서는 사람을 살리는 게 먼저”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기흥 후보는 “코로나19로 취약 가정에 지급하는 정부의 긴급 지원금이 100만∼300만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형평성의 차이가 크고, 현실성 제로인 공약”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기획재정부와 대한체육회의 협의 및 승인, 국회 상임위원회 및 본회의 통과 등 관계 기관과 합치해야 (재난 보상금 지급이) 가능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 없이 무턱대고 1000만원 지급을 약속한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의견을 냈다.

윤준상 후보는 또 “이 후보의 주장대로라면 소요되는 1조원의 돈을 어디서 어떻게 조달할지 불분명한 포퓰리즘의 극치”라며 “체육인을 우롱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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