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입식격투단체들, 코로나19로 생계 위협 내몰린 '입식체육관들' 외면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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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입식격투단체들, 코로나19로 생계 위협 내몰린 '입식체육관들' 외면하나
  • 이상민
  • 승인 2021.01.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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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실내체육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 개선책 마련 시급해

[파이트타임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이 해를 넘기며 국내 산업 전반에 걸쳐 막대한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

이 중 국내 실내체육업계는 정부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이 장기화됨에 따라 경영악화를 버티지 못하고 줄폐업이 우후죽순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 국내 태권도, 필라테스‧피트니스 업계 등에서는 정부의 집합금지 행정명령 해제를 촉구하는 집회를 수차례 개최하며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사진 출처 = 픽사베이

 

무에타이 업계도 상황은 좋치 않다. 실제로 SNS상에는 무에타이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지도자들의 폐업 소식을 알리는 게시글이 줄을 잇고 있으며, 현재 폐업을 고민하는 무에타이 체육관 관장들도 즐비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정부가 발표한 실내체육시설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은 유사한 지도 및 수업 환경에서 운영됨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제시한 조건에 따라 운영 가능한 종목과 운영 불가한 종목이 갈려 형평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정부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고, ‘교습’ 목적을 가진 실내 체육시설만 운영을 허용해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와 관련 국내 무에타이 업계에서도 반발이 심한 가운데, 국내 입식격투 체육관 지도자들과 단체 행동을 도모할 수 있고, 영향력을 발휘해볼 수 있는 실질적 ‘정식 단체’로서의 지위를 가진 국내 일부 입식격투 협회 및 단체들이 뚜렷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이들은 필자가 보기엔 가맹 체육관들을 포함한 국내 무에타이 체육관들의 권익보호와 경영악화로 인한 생계유지 난항에는 관심이 없어 보이는 모양새다.

지난 8일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국내 무에타이 및 킥복싱 체육관을 운영중인 지도자들이 일부 모여 ‘대한민국 무도지도자 연합회’라는 단체명으로 ‘실내체육도장 규제완화 촉구' 관련 소규모 집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작년 12월28일 대한민국 무도지도자 연합회라는 ‘포털 카페’를 급조해 개설한 뒤 집회를 개최했다.

만약 종래부터 활동을 해오던 국내 무에타이와 킥복싱 관련 법적지위를 확보한 입식격투 단체 및 협회들이 내부 인력, 가맹 체육관 등 자신들이 가진 인프라를 동원하고, 명확한 체계를 확립해 협회 및 단체 차원에서 연대하여 이번 집회를 대규모로 주도했다면 더욱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국내 일부 입식격투 협회 및 단체들의 경우는 무에타이 업계의 처우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는 대응엔 전혀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은 모양새로 보여진다.

일각에서는 일부 협회 및 단체들이 정부의 방침에 대해 집단행동에 나설 경우, 추후 정부에 ‘눈엣가시’로 밟혀 각종 지원을 받지 못 해 ‘눈가리고 아웅’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지난 8일 국회의사당 앞에서 몇몇 무도장 관장들이 ‘실내체육도장 규제완화 촉구 집회’시위를 하고 있다

 

한 국내 격투 업계 관계자는 필자에게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떠한 입식격투 단체도 별다른 대응이 없는 상태로 단체들이 집회 등의 집단행동에 나서면 추후 정부에게 눈엣가시로 낙인이 찍혀 각종 지원을 받지 못 할까봐 몸을 사리고 있다고도 말했으며,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개인들은 단체 행동에 나서도 전혀 힘이 없는데, 영향력을 가진 (입식격투) 단체들이 나서서 우리들의 권리 보호에 앞장서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런 상황에서 입식격투 단체 및 협회들이 정부 눈치를 보며 대응에 나서지 않는 것이 씁쓸하고, 지금까지 단체 가맹을 해온 것이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라는 생각도 든다고 전해왔다.

지금이라도 체육관 지도자 몇몇이 모여 불합리한 정부의 정책에 대응해 나가기 보다는 현재 상황에 대응이 가능하고, 나설 힘을 가진 국내 입식격투 단체들이 입식격투 체육관들의 권리 보호에 앞장서고, 경영악화로 신음하는 지도자들의 처우를 개선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길 바래본다.

한계 상황에 직면한 국내 입식격투 체육관들의 권리 보호는 나몰라라하고, 정부의 눈치만을 살살 봐가며 대응에 나서지 않는 국내 일부 입식격투 협회 및 단체들은 코로나19 종식 이후 입식격투 체육관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음도 인지해야 할 것이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라는 말이 있듯이, 지금은 그 무엇보다 우선시 될 수 있는 생계의 위협으로부터 한 목소리를 내야되는 시점이 아닐까 싶다.

끝으로 무엇보다도 이번 탁상행정의 결과를 초래한 정부의 정책 담당자들도 현실을 직시하고, 현실에 적합한 정책을 재수립해 이번 실내체육시설의 집합금지 행정명령의 개선책을 마련, 재공표해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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