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썹뷰와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런치] 지금 그대가 뿌리는 향, NOT SO SE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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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썹뷰와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런치] 지금 그대가 뿌리는 향, NOT SO SEXY
  • 이민형
  • 승인 2020.10.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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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anva

 

[파이트타임즈] 심리학에 따르면 인간의 후각은 기억과 감정에 독특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한다. 이러한 후각의 힘은 마케팅으로 이어져 상업적인 용도로 이용되기 시작했다.

천연의 향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기 때문에 대체해서 나온 것이 합성향료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향수는 3000가지의 화학물질 중에 200개 이상의 여러가지 성분들을 배합하여 고유한 향과 지속력을 만들어낸다.

이는 비단 향수뿐만 아니라 방향제, 향초, 세탁세제, 화장지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기억하는가?

미국에서는 공업용 농약에서나 사용하는 C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 MIT(메칠이소치아 졸리논) 성분을 국내제품에 사용하여 작은 아기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끔찍한 일말이다. 그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야 해당 성분은 금지 성분으로 분류되었다.

사실 이런 사건들이 부각되기 이전까지는 치약, 샴푸, 세정제, 로션 등 농약성분으로 구성된 일부 제품들이 당신의 소중한 아기들의 피부에 바르고, 사용되어졌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또한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향들 중 일부 성분들은 암, 호르몬 장애, 신경 독성, 천식, 알레르기 및 기타 건강문제를 유발할 확률이 있다는 연구결과들도 발표된 바 있다(참조 https://www.womensvoices.org/)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연구원들은 향기 성분들이 나열된 제품 중 75% 이상이 호르몬 활동을 방해하고 정자수를 줄이며, 생식기형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진 프탈레이트를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프탈레이트 성분은 간암 및 유방암, 당뇨병 발생에 영향을 미치고, 임산부에게 자폐증이나 ADHD 및 신경장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프탈레이트는 분자가 사람과 다른 표면에 달라붙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누군가 방에서 나가도 여전히 향을 맡을 수 있게 하는 요소이다.

하지만 프탈레이트는 통상 향기라는 단어 뒤에 숨어있기 때문에 라벨에 나타나지 않는다.

 

  • 어떤 성분인가요?

 

프탈레이트는 딱딱한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데 필요한 첨가물이며, 화장품으로 사용되어온 종류로는 디부틸프탈레이트(DBP), 디메틸프탈레이트(DMP), 디에틸프탈레이트(DEP)가 있다.

디부틸프탈레이트(DBP)는 손톱이 덜 부러지도록 균열을 줄이기 위해 매니큐어같은 제품에서 가소제로 사용되며, 디메틸프탈레이트(DMP)는 모발용 스프레이에 사용되며, 머리카락에 유연한 막을 형성해 빛나는 머릿결을 연출할 때 도움을 준다.

디에틸프탈레이트(DEP)는 향수의 용매로 사용되며, 알코올 변성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프탈레이트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는 계속 의견이 교차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시중에 버젓이 유통되던 상품들도 최근에는 유해물질로 판명된 바 있다.

건강에 안좋은데 그런 향기가 아름다운가? 섹시한가?

NOT SO SEXY

특히 임산부나 영유아는 고도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프탈레이트 관련 규제 및 향수에 대한 규제도 한층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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